【황기수 칼럼】살다 보니 ⑤, “76세 기자가 AI에 뛰어든 이유”“AI를 두려워 말고 배우고 먼저 활용하는 사람들이 미래의 주인공이다”
나는 올해 76세다. 종이 신문 기자로 시작하여 지난 2010년 화성인터넷신문을 창간해 17년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사람을 만나고,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기록하며 기사를 써왔다.
그동안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종이신문과 전화의 시대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지나, 이제는 인공지능(AI)이 글을 쓰고 그림과 영상을 만들며 인간과 대화하는 시대가 됐다.
76세인 내가 다시 AI 공부에 뛰어든 이유는 단 하나다. “나이가 들었다고 새로운 시대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처음에는 나 역시 AI가 낯설고 어려웠다. 하지만 직접 질문하고 기사를 정리하고, 사진과 홍보물을 만들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AI는 젊은 사람들만의 기술이 아니었다. 오히려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정리하고 세상과 나누는 데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사람과 AI의 경쟁’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의 격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시대에 운전하는 법을 배웠고, 스마트폰 시대에 카카오톡을 배웠듯 이제 AI 시대에는 AI를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특히 화성특례시는 반도체와 자동차, 첨단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성장도시다. 산업의 성장만큼 시민들의 AI·디지털 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언론인과 소상공인, 기업인, 공직자, 시민 누구나 AI를 쉽게 배우고 생활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속 AI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나는 요즘 AI를 배우면서 다시 젊어지는 기분을 느낀다. “어제 하지 못했던 일을 오늘 AI와 함께해낼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그래서 또래 세대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다.” 나는 76세에 다시 학생이 되었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고 도전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60대도, 70대도, 80대도 AI를 배울 수 있다.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에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더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 세대만이 가진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못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기 때문에 늙어가는 것이다.” 나는 76세 현역 기자로서 오늘도 AI에게 질문한다. 그리고 또 하나를 배운다. “AI 시대의 가장 젊은 사람은 나이가 어린 사람이 아니라, 오늘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사람이다.” <저작권자 ⓒ 화성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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